한국을 떠나 다른 국가의 다른 교육 시스템으로 아이들을 밀어 넣는다는 것은 단순히 다른 언어로 교육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영어만 잘하면 다 잘 되겠지라는 단순 자기 합리화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처음 국제 학교를 들어오면 부모나 아이나 정신이 없다.아이가 정신이 없는 건 말할 것도 없이 모든 환경, 즉 언어나 다른 상황에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부모는 그런 아이를 뒤에서 바라보며 뭘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하느라 매일 손에 잡히는 것 없이 시간은 바쁘게 흘러간다.영어를 잘 하는 상태에서 온다면 확실히 적응이 빠를 것이다.하지만 그보다 더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유연한 생각이다.영어가 우선 급하니 몇 개월 동안은 영어에만 올인하고 중국어나 말레이어는 아무렇게나 다녀도 돼, 악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