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를 오시면서 그런 이미지를 꿈꿀 것이다.하루 종일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여유롭게 물놀이하는 것을 파라솔 아래 앉아서 느긋하게 바라보는 엄마,손에는 색깔도 영롱한 칵테일... 일 년 내내 여름인 말레이시아에서 수영을 하지 않는다는 건,또는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건 넝쿨째 들어온 호박을 뻥 차버리는 것 같은 것이다.어디서든 언제든 수영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따뜻하고 녹지근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말레이시아이다.그런데 아이가 물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수영클럽에 데리고 가는 건 너무나 귀찮아하고 번거로워하는 부모님들이 계시다.그럴 땐, 내가 한국의 그 모든 익숙함과 편리함을 두고 왜 여길 왔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물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