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10

국제학교 오픈데이

11월 즈음이 되면 국제학교마다 오픈 데이를 한다.아이의 학교에서도 오픈 데이 행사를 진행했고 아침 집합 시간에 맞춰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었다.평소 눈여겨보았던 학교에 미리 신청서를 내고 오픈 데이에 참석하게 되는데 학생들이 설명을 해주며 학교 투어를 진행한다.​말레이시아에 이미 다니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도 많이 참석하고 로컬 학생과 학부모도 많이 온다.학교 마케팅팀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가 학교를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한다.학교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고 상담도 해주니 학교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엿볼 수있는 좋은 기회다.​간혹 국제학교를 준비하면서 답사를 꼭 해야 하나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다.미국이나 캐나다와 같이 한국에서 먼 거리에 있는 나라에 유학을 가시는 분들은 한번 다녀오는 ..

카테고리 없음 2024.11.23

비누 내보내기

​비누를 만드는 데에는 대체적으로 코코넛 오일과 팜오일이 베이스가 된다.​말레이시아에는 팜나무가 정말 많다.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동쪽으로 동쪽으로 바닷내음에 홀려 달려가는 3시간 여 동안, 도로 양옆에 나무 둥걸을 땅에 야무지게 박고 열을 세워 서 있는 무수한 팜나무들을 만나게 된다. 가도 가도 팜나무...팜오일의 원산지로 유명하기도 한 말레이시아.그래서 종류도 다양하고 질도 좋은 팜오일을 구하기가 쉽다.코코넛도 많다.음료뿐만아니라 코코넛 오일과 코코넛 밀크, 코코넛 파우더 등등, 정말 버릴 게 없는 나무다. 그러나, 무심코 코코넛 나무 아래를 지나가다 무심코 머리통을 맞고 별을 보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한다. ​암튼, 이런 저런 이유로 말레이시아 인터넷쇼핑몰엔 온갖 오일류, 비누만들 때 첨가할 만한..

카테고리 없음 2024.11.22

말레이시아에서 AP 시험 보기

오늘은 AP 시험에 관한 얘기를 해 볼까 한다.아이는 학교에서 A LEVEL을 하고 있어서 따로 AP시험을 보려면 이 시험을 다루는 학교에 개인적으로 문의해 시험을 등록하고 치러야 했다.​말레이시아에서는 AP 시험을 다루는 국제학교가 많이 없지만 그중 한 학교에 문의해 보니 다행히 PRIVATE 자격으로 외부 학생도 시험을 볼 수 있게 수속을 해 준다고 했다.무엇이든 개인 자격으로 시험을 보려면 미리미리 해당 학교에 연락해 진행을 하는 게 준비하는 데에 있어 짐을 덜어 준다.​우선 9월이 되자마자 NEXUS Internatioal School 에 메일을 보냈다.넥서스 국제학교에서 개인 자격으로 AP 시험을 볼 수 있냐 문의를 하니 몇 시간 후 바로 답이 왔고 10월 즈음에 등록이 시작되니 다시 연락을 주..

카테고리 없음 2024.11.20

몽키아라 근처 몰-Publika

몽키아라를 둘러싸고 한 쪽 초입에 있는 몰이 163, 1 Mom't kiara 가 있는 곳이고 반대편 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 Publika 가 있다.​BSKL에서 수영 대회를 마친 아이를 픽업하고 보니 대략 오후 5시였다.비도 오고 으스스해서 밖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가기로 아이와 얘기를 나눈 뒤 1 Utama 를 갈까 하다가 Publika로 핸들을 틀었다.​뜨끈한 국물로 속을 데우기로 하고 지하 푸드코드로 왔다.아직 저녁이라고 하기엔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은 별로 없이 한산했다. ​나는 언제 먹어도 별로 실패할 확률이 적은 Pork Noodle Soup.돼지 고기와 간, 내장까지 들어 있는 실속있는 한 그릇 요리다.간이나 내장을 먹을 때 고추를 하나 정도 올려서 먹으면 매콤한 맛이 청량감을 더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19

말레이시아 국제 학교 연합 AIMS 수영 대회

말레이시아에 있는 국제 학교들끼리 연합을 만들어 체육, 학술, 예술 활동 전반에 걸쳐 실력을 겨루는 대회를 연다.​ AIMS, 말레이시아 국제 학교 연합이다.(The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Malaysian Schools)​학교 수영 대표인 아이는 요즘 일주일에 한 번꼴로 수영 대회를 나가고 있다.AIMS 리그가 있고, KLSL 리그 두 개가 있어서 더 자주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개최하는 장소도 학교마다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수영 대회를 마치는 시간에 데리러 간다거나 아침 새벽 집합 시간에 맞추기 위해 6시 30분 아직 어스름이 가득한 시간에 어둠을 뚫고 데려야줘야 하는 일이 잦다.​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은 수영 클럽을 다니지 않고 학교 대표로만 대회를 나가서 픽드랍이 ..

카테고리 없음 2024.11.18

말레이시아 흔한 판미와 볶음밥

말레이시아는 다인종 국가이다.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신념을 가지고 함께 어우러져 사는 동네이다.신념이란 것은 참 무섭다.사람이 먹고 마시고 살아가는 모든 생활에 깊숙이 관여하고 그 사람의 토대를 이룬다.​푸드코드 안의 음식은 그야말로 다양한 인종들이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볼 수 있다.말레이식, 인도식, 중국식, 광동식, 태국식, 일식.말레이시아는 푸드코트 같은 개념의 오픈 식당들이 참 많다.한 간판 아래 여러 푸드트럭이 모여 있는 것 같은 형태의 식당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밖에서 볼 때는 늘 어수선해 보이고 약간은 청결하지 못한 듯해서 한국 사람들은 살짝 주저하기도 한다.그러나 며칠 여행을 온 사람이 아닌 이상 우리도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의 영역에 살며시 발을 들여놓고 살게 된다.그 생활이 만 ..

카테고리 없음 2024.11.16

말레이시아에서 SAT 시험 보기

코로나 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SAT 시험이 중단되었고 미국 대학들은 test optional로 대학 입시를 치르게 되었다.test optional 이란 시험 점수가 있으면 제출하고 없으면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그랬다가 코로나 상황이 끝나자 대학들이 슬슬 required로 바뀌고 있다.미국에서 학교를 다닌 경우도 아니고 미국 학제의 국제 학교를 다닌 것도 아니어서아이는 A LEVEL 을 하고 있지만 SAT도 시험 보기로 했다.입학 사정관이 뭘 좋아할지 모르니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볼거리들로 밥상을 차리는 것이다.​세계 어느 나라에 있든 SAT 시험은 Collegeboard 사이트에서 접수하면 된다.시험 날짜를 선택하고 어느 나라에서 시험을 볼 것인지 정하고 시험센터를 선택하면 된다.시험 비용은..

카테고리 없음 2024.11.15

몽키아라 목요장터-KL Plaza Mon't kiara

오늘은 목요일.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동네가 몽키아라다.몽키아라에는 몰이 모여 있다.1 Mon't kiara, Sunway 163 Mall, Plaza Mon't kiara, Arcoris.​그중 Plaza Mon't kiara 광장에서 목요일마다 장터를 연다.과일상, 잡화상, 야채상, 그리고 각종 먹을거리들.​점심시간엔 인근 직장들까지 모여들어 인기 있는 가게에는 긴 줄이 선다.내가 매주 이 장터를 가는 이유는 바나나 튀김과 케밥 때문이다.  몇 년 전에 다른 곳 노점에서 바나나 튀김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바나나가 싱싱하지 않았는지 어떤지 별로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었다.그때 이후로 내 기억 속에서 바나나 튀김은 별로 구미를 당기는 음식은 아니었다.그런데 목요장터에 유..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음악 활동

한국을 떠나 다른 국가의 다른 교육 시스템으로 아이들을 밀어 넣는다는 것은 단순히 다른 언어로 교육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영어만 잘하면 다 잘 되겠지라는 단순 자기 합리화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처음 국제 학교를 들어오면 부모나 아이나 정신이 없다.아이가 정신이 없는 건 말할 것도 없이 모든 환경, 즉 언어나 다른 상황에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부모는 그런 아이를 뒤에서 바라보며 뭘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하느라 매일 손에 잡히는 것 없이 시간은 바쁘게 흘러간다.​영어를 잘 하는 상태에서 온다면 확실히 적응이 빠를 것이다.하지만 그보다 더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유연한 생각이다.영어가 우선 급하니 몇 개월 동안은 영어에만 올인하고 중국어나 말레이어는 아무렇게나 다녀도 돼, 악기는 ..

카테고리 없음 2024.11.11

편견을 지우는 일-말레이시아가 준 선물

아이가 말레이시아에 온 지 1년쯤 되었을 때의 일이다.그러니까 거의 8년 전, 어느 날.​저녁을 먹으며 같은 반에 영국에서 온 친구가 전학을 왔다는 얘기를 아이가 꺼냈다.그때는 나도 한국을 나온 지 얼마 안 된, 소위 한국물이 덜 빠진 상태였다.아이한테 이 말을 듣고 난 호기심 어린 눈으로 대뜸 내뱉고야 만다."어, 그럼 노란 머리야?"이 말을 듣고 평소에도 표현이 세밀하고 자세하지 않은 아이의 눈이 갑자기 멀뚱멀뚱해졌다.그리고는 시원한 대답은 내놓지 않고 밥숟갈을 입에 넣었다.참을성 부족한 K-mom은 재차 묻는다."서양 애 얼굴이겠네?"​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무식하고 무례한 질문이지만,그때는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다닌 지도 1년밖에 안 되었고 여러 인종들이 모이는 사회에 그저 감탄을 연발..

카테고리 없음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