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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영국 학제-IGCSE

말레이시아에는 국제학교가 많다.가격이 천차만별이라 각자 경제사정에 따라 개인 성향에 따라 학교를 고르면 된다.많은 국제학교들 대부분이 영국 학제를 채택하고 있다.미국 학제 학교도 물론 있고 호주 학제, 캐나다 학제도 있다.이 또한 학제의 특징들을 잘 살펴보고 선택하면 된다.​말레이시아에 국제학교가 많다 보니 누군가는 물건 추천받듯이 '딱 이거요!' 하고 누군가가 입속에 정답을 넣어주기를 기대하며 질문을 올리기도 한다.그러나 잘 생각해 보시라.아이들 먹일 우유 하나 고르는데도 많은 것을 고려해 고민하고 고르는 게 우리 K-mother 아니겠는가.하물며 한 번 입학하면 몇 년을 다니게 될지도 모르고 그 몇 년의 경험이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학교 선택을 인터넷 서칭으로, 누군가의 조언으로 결..

카테고리 없음 2024.11.13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입학준비-쏟아붓기

어느 나라의 국제학교이건 마찬가지겠지만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누구나 다 알 듯이 영어다.​초등생이건 중등생이건 고등학생이건 정해진 방법, 또는 빨리 가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우물우물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여물을 되씹는 소처럼,그저 진득하고 묵직하게 나아갈 뿐이다.​그래도 방법이라고 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니,우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많이 읽어야 한다.​무슨 방법을 취하건 상관없이 기본은 일단 많이 읽어야 한다.아이가 좋아하는 쪽 취향의 책을 읽건 어느 유명인의 추천서건 가리지 말고 일단 읽자.무엇부터 읽어야 되냐고 물을 시간에 그냥 읽자.여기서 말하는 '읽자'의 주체는 당연히 아이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페이스메이커로서의 부모를 지칭하기도 한다.​어떤 내용인지 어떤 글들이..

카테고리 없음 2024.11.12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음악 활동

한국을 떠나 다른 국가의 다른 교육 시스템으로 아이들을 밀어 넣는다는 것은 단순히 다른 언어로 교육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영어만 잘하면 다 잘 되겠지라는 단순 자기 합리화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처음 국제 학교를 들어오면 부모나 아이나 정신이 없다.아이가 정신이 없는 건 말할 것도 없이 모든 환경, 즉 언어나 다른 상황에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부모는 그런 아이를 뒤에서 바라보며 뭘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하느라 매일 손에 잡히는 것 없이 시간은 바쁘게 흘러간다.​영어를 잘 하는 상태에서 온다면 확실히 적응이 빠를 것이다.하지만 그보다 더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유연한 생각이다.영어가 우선 급하니 몇 개월 동안은 영어에만 올인하고 중국어나 말레이어는 아무렇게나 다녀도 돼, 악기는 ..

카테고리 없음 2024.11.11

편견을 지우는 일-말레이시아가 준 선물

아이가 말레이시아에 온 지 1년쯤 되었을 때의 일이다.그러니까 거의 8년 전, 어느 날.​저녁을 먹으며 같은 반에 영국에서 온 친구가 전학을 왔다는 얘기를 아이가 꺼냈다.그때는 나도 한국을 나온 지 얼마 안 된, 소위 한국물이 덜 빠진 상태였다.아이한테 이 말을 듣고 난 호기심 어린 눈으로 대뜸 내뱉고야 만다."어, 그럼 노란 머리야?"이 말을 듣고 평소에도 표현이 세밀하고 자세하지 않은 아이의 눈이 갑자기 멀뚱멀뚱해졌다.그리고는 시원한 대답은 내놓지 않고 밥숟갈을 입에 넣었다.참을성 부족한 K-mom은 재차 묻는다."서양 애 얼굴이겠네?"​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무식하고 무례한 질문이지만,그때는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다닌 지도 1년밖에 안 되었고 여러 인종들이 모이는 사회에 그저 감탄을 연발..

카테고리 없음 2024.11.10

말레이시아의 수많은 수영 대회, 학교 대표로 나간다면?

보통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를 오시면서 그런 이미지를 꿈꿀 것이다.하루 종일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여유롭게 물놀이하는 것을 파라솔 아래 앉아서 느긋하게 바라보는 엄마,손에는 색깔도 영롱한 칵테일... 일 년 내내 여름인 말레이시아에서 수영을 하지 않는다는 건,또는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건 넝쿨째 들어온 호박을 뻥 차버리는 것 같은 것이다.어디서든 언제든 수영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따뜻하고 녹지근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말레이시아이다.그런데 아이가 물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수영클럽에 데리고 가는 건 너무나 귀찮아하고 번거로워하는 부모님들이 계시다.그럴 땐, 내가 한국의 그 모든 익숙함과 편리함을 두고 왜 여길 왔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물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

카테고리 없음 2024.11.09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학제_영국제? 미국계? 호주계?

잘 알려져 있다시피 말레이시아의 국제학교는 대부분 영국학제이다.몇 안 되는 미국학제가 있고, 또 드물게 호주학제, 캐나다학제가 있다.요즘 국제학교를 오는 학생들과 그 가족들은 국제학교를 알아보면서 학제의 허들에서부터 많이들 휘청거리시는 것 같다.한국에서는 들어 보지 못했던 학제에 시험에 제각각인 시험 시기...집도 구해야 하는데 학교 선정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하면 정말로 중간에서 길을 잃기 쉽다. 처음에 생각했던 다짐이랄까 각오랄까,그런 것들은 이런 난관에 봉착하면서 손아귀에 든 모래알처럼 어느새 빠져나가고 공허함과 길을 잃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꼭 조목조목 어딘가에 기록을 해 두어야 한다.기록은 언제나 그렇듯 자세할수록 좋다.지나가던 생각이든, 블로그에서 보았던..

카테고리 없음 2024.11.08

길은 어디에나 있다.

길은 어디에나 있다고 쓰고 보니 왠지 더 헤매고 있는 나를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든다.말레이시아에 온지 10년차.아이들도 나도 '맹목적 당연'이라는 부제에서 벗어나 길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문득 갈비뼈 사이사이에 쟁여둔 '편안한 타성'을 버리지 못할 때가 있다. 일견 당연한 것을 낯설게 보는 데에 그 시작점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말레이시아를 오게 된 것이. 학원 열심히 다니고 좋은 대학, 어깨에 힘깨나 줄 수 있는 직장을 향해경주마처럼 달리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 뒤에서 채직을 들어야만 하는 학부모 문화에서 벗어나서 싶어서 문화도 생소한 이곳에 왔다. 여기 와 보니 당연한 것 하나도 없었다.국적도 종교도 식성도 취향도 진로도.그래서 나의 삶과 타인의 삶이 비교 대상이 되기 어렵다.각자의 길이 있..

카테고리 없음 2024.11.07